[조선일보] '낀 세대'를 위한 '짠돌이 재테크' 따라 하기
'낀 세대'를 위한 '짠돌이 재테크' 따라 하기
자식도 키우고,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노후도 대비해야 한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돈 들어갈 곳은 많고, 물가는 오르고…
이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역시 '허리띠 졸라매기' 뿐이다.
"잘살아 보세"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몽당연필을 볼펜 자루에 끼워 쓰던 시절이 있었다. 누릴 수 있는 것이 많아진 지금의 우리는 그때보다 풍족해진 것 같지만, 여전히 쓸 수 있는 돈이 한정돼 있다는 점은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낀 세대'(30대 후반에서 50대에 이르는 세대)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다.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 부양의 의무도 지녔고, 노년 준비도 스스로 해야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머지않아 '낀 세대'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조기 걸어놓고 있다고 없는 돈이 생기지는 않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짠테크(짠돌이 재테크)'의 길을 걸어야 한다. 오늘부터 실천해 볼 '짠테크' 방법들을 모아봤다.

돈을 아껴 쓰는 것은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당장 생활에서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고 구입하고, 고정 비용을 줄여보았는데도 지출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아래 방법들을 참고해 보자.

대표 이동통신 3사를 이용하면 높은 기본료로 통신비 줄이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땐 '알뜰폰'을 가입해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알뜰폰은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의 하나로 장려해 온 사업으로, 최근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돌파하며 통신비 절약에 한 몫하고 있다. 이통 3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통화 품질이 그대로지만, 통신 요금은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알뜰폰의 장점으로 꼽힌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요금으로 돌려주는 요금제도 출시했다.

계획 없이 돈을 쓰다 보면, 쓸데 없는 돈까지 쓰게 되기 마련이다. 이런 불필요한 소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봉투 살림법'이다. 한 달치 생활비를 하루 단위로 정해 미리 봉투 30개에 1만~3만원씩 넣어 놓고, 매일 봉투에 든 돈만 쓰는 방법이다. 남은 돈은 모두 저축해야 한다.

만약 카드를 쓰는 날에는 그 액수 만큼 봉투에서 현금을 뺀다. 계획적이고 절제된 소비를 할 수 있고, 봉투에서 즉시 지출액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30일 단위로 쪼개기 어렵다면, 일주일 단위로 나눠 응용할 수도 있다.
□ 생활비 달력
봉투 살림법과 유사한 생활비 달력은, 1일부터 31일까지 날짜가 표시된 판에 매일 필요한 돈을 쪼개 넣어두고 꺼내 쓰는 방법이다. 봉투 살림법과 유사하지만, 한눈에 날짜와 돈이 보여서 더욱 절약하게 된다는 후문이다. '생활비 달력'이라는 제품까지 나왔지만 '배보다 배꼽'이라는 판단에 직접 생활비 달력을 만드는 추세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트'부터 끊어야 한다. '먹을 게 없으니 마트 가서 사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그럴 땐 식재료 낭비를 줄이기 위한 '냉장고 파먹기'를 해보자.
냉장고 파먹기는 냉장고 안에 있는 오래 묵은 재료만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말한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 목록을 만들고, 식단을 작성한다. 식단대로 요리하더라도 레시피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있는 재료를 그대로 써 음식을 만들고, 모든 재료를 남김없이 먹어치워 냉장고를 깨끗하게 비우는 것이 목표다.

냉장고 파먹기를 통한 경제적 이득은 여러 가지다. 우선 식비가 절약되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이 줄어들면 냉장·냉동 효율이 높아지니 전기료도 줄어든다. 상해서 버리는 음식이 줄어드니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들고, 쓰레기봉투 비용이 절약된다.
★ TIP! 기본 중의 기본, 가계부 쓰기

매일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다. 가계부 어플은 카드나 은행 거래 문자를 인식해 자동 입력해준다. 한 달 간 써야할 예산을 적어두면 금액을 초과하자마자 바로 알려주기도 한다. 어느 부문에 얼마나 금액을 사용하는지 알려주는 통계 기능도 있다. '똑똑 가계부', '편한 가계부' 등은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또다른 가계부 어플인 '브로콜리'는 수입, 지출 뿐만 아니라 주식, 대출 등 자산 전체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어플이다. 자산, 소비, 투자로 나뉘어있어 더 자세하게 자산 구분을 할 수 있다. 주택 보증금이나 보유한 주식 등도 입력할 수 있어 다방면으로 관리된다. 보유한 주식의 전날 대비 주가 변동도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좌이체까지 인식돼 자동적으로 작성되는 것이 많은 편이다. ▶ 기사 더보기

스마트폰 가계부 어플이 있지만, 여전히 종이 가계부도 인기가 높다. 특히 취업난·전세난 등으로 쪼들리는 20~30대 젊은이들에게 예상 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돈이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
농협에서 매년 무료로 배포하는 가계부는 다양한 생활 정보가 듬뿍 들어 있어 '가계부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리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서울에서 구하기 어려워 일부러 지방 농협을 찾아간다거나 유료로 사겠다는 사람도 있다. ▶ 기사 더보기

열심히 돈을 아꼈다면, 모아야 한다. 적금은 적금인데, 특이하면서도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유명한 속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요즘엔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은 돈을 모아 봐야 작은 돈이라는 푸념 섞인 말이다. 그렇지만 '캘린더 강제저축'을 해 보면, 티끌이 모여서 종잣돈이 된다. 매일 단 돈 1000원씩을 더 모아서, 1년이면 573만8000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캘린더 강제저축법은 달력의 일자에 맞춰 적은 돈부터 시작하는 저축방법이다. 매일 설정한 돈 만큼 저축액을 늘려가는 저축방법인데, 날짜를 기준으로 매월 1일은 1000원, 2일은 2000원, 3일은 3000원 등으로 늘려가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31일에는 3만1000원을 입금하게 되는 것. (30일 밖에 없는 달은 마지막 날 3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1일부터 31일까지 입금한 총금액은 49만6000원이 되고, 이를 매달 총 12개월 실천하면 573만8000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캘린더 강제저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달력에 돈을 표시하고, 반드시 하루도 빠짐 없이 현금 또는 계좌이체를 통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예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풍차 돌리기'도 있다. 1년짜리 상품에 매달 일정액을 넣은 뒤, 12개월 동안 통장 12개를 만든다. 1년 후에는 매달 만기가 돌아오고, 받은 돈에 새 돈 보태 통장을 또 개설하는 방식이다.
가령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려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해 1월부터 연 3%, 1년짜리 정기예금에 100만원씩 가입했다면 올 1월부터 정기예금 원금 100만원에 2만5380원가량의 이자를 받게 된다. 만기가 되어 돈을 찾으면, 새로 100만원을 더해 총 202만5380원을 연 3% 금리 1년짜리 정기예금에 또 저금한다. 그러면 내년 1월엔 원금과 이자(5만1404원)를 합쳐 207만6784원가량 받을 수 있다.
이렇게 1년간 돈을 굴린 투자자라면 1230만원을, 2년간 돈을 넣었다면 2492만원을 모을 수 있다. 3년이 지난 2014년 12월 말엔 3785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 그래픽 - 이은경
■ 사진 - 조선일보DB, 네이버 블로그, 다음 짠돌이 카페
'정보공유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동산 공부] 성수역 손품 정리 (0) | 2017.07.21 |
|---|---|
| 서울특별시에서도 특별한 강남의 역사 (0) | 2017.06.28 |
| [MK 증권] 새 정부 달라진 재테크 ‘J 투자전략(문재인 시대 투자전략)’ 맥 짚어라 (0) | 2017.05.19 |
| [매일경제] 2017 서울머니쇼 지상중계 | 新정부 정책 수혜 ‘중소형·내수株’ 유망 부동산은 용산·성동·광진 ‘非강남’ 강추 (0) | 2017.05.16 |
| [스포츠서울] 보아 구하라 수지 장범준처럼 꼬마빌딩주 되려면 (0) | 2017.05.11 |